한사토이의 하루
백호랑 인천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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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1.08.28 14: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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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백호랑 같이 인천 해수욕장에 갔다.
바다에서 놀고, 수영하고. 즐거웠다.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 돗자리 위에서 백호랑 놀고, 사진 찍고 했다.
물론 바다에 들어가니까, 몸에 묻은 소금기 때문에 눈으로만 봐야 했지만. 해수욕장에서 수영 마치고, 조개구이집으로 갔다.
이번에는 백호를 들고. 맛있어 보이는 조개를 보니까, 침이 꿀꺽 넘어갔다. 이 백호 인형이 진짜 백호였다면 우리는 국물 한 방울도 못 마시고 조개구이 3인분 (나와 앤디는 미성년자라서, 1인분을 나눠서 먹어도 됨. 이 글은 미성년자 오재용 씀. 엄마가 여기 계정 만드는데 도와주셨음.)을 뚝딱. 비우겠다.
난 왠지 모르게 인형들의 눈을 보면, 인형들의 감정을 직감하게 된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라는 책에서, 우리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물도 감정이 있다고 주장하듯이, 나도 살아있지도, 죽어있지도 않은 인형의 감정이 보인다. 마치 이 백호도 "나 조개구이 주세요" 라고 얘기하는 것 같은데,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다. 주었다간 더러워지니까.
하여간, 그렇게 여행은 막을 내리고, 6시간동안 즐긴 여행이 즐거웠다.
백호도 여행이 즐겁게 끝났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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